커튼을 고를 때 우리는 보통 색과 질감, 빛이 어떻게 비치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공이 끝난 뒤,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건 의외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디테일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속지 하단의 마감 처리예요. 같은 원단, 같은 길이로 시공해도 마감 방식 하나로 커튼이 떨어지는 모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속지의 무게와 떨어짐
겉지(메인 커튼)는 원단 자체에 무게가 있어 자연스럽게 직선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속지는 다릅니다. 빛을 투과시키기 위해 얇고 가볍게 만들어진 원단이라, 그냥 두면 하단이 들떠 보이거나 주름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속지의 하단 마감은 단순한 박음질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어떻게 마감하느냐에 따라 속지가 만들어내는 실루엣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 시접 마감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원단 하단을 두 번 접어 박음질하는 형태로, 시접 부분이 자연스럽게 두께를 만듭니다.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튼튼하고 익숙한 마감으로, 대부분의 원단에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며, 어떤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입니다.
리드 밴드 마감

원단 하단에 무게를 더해 얇은 0.5cm 미만으로 시접으로 마감하는 방식입니다. 밴드가 끝부분에 자연스러운 무게감과 형태를 잡아주어, 커튼이 바닥으로 곧게 떨어지며 단정한 실루엣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속지처럼 가볍고 비치는 원단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시접이 두껍게 비치지 않아 끝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주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바람이나 움직임에도 끝부분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자리잡아, 완성도 높은 호텔식 마감을 원하실 때 추천드리는 스타일입니다.
집의 층고가 높아보이며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요?
리드밴드는 모든 속지에 적용할 수 있는 마감은 아닙니다. 원단의 두께, 짜임, 떨어지는 성질에 따라 어울리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나뉘어요.
예를 들어 얇고 비치는 보일이나 쉬어 계열에는 리드밴드의 효과가 가장 잘 드러납니다. 반면 이미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속지나, 빳빳한 질감의 원단에는 일반 시접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너머꿈에서는 리드밴드를 기본 옵션이 아닌, 원하시는 분만 선택하실 수 있는 추가 옵션으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방문 상담 때 실제 원단 샘플을 함께 보면서 어울리는지 확인하실 수 있어요.


디테일 하나가 공간의 인상을 바꿉니다. 매일 마주하는 창가의 풍경이라면, 그 작은 차이가 더 오래 남습니다.
리드밴드 마감이 궁금하시다면, 방문 상담 때 직접 원단을 보며 안내드릴게요. 어울리는 원단과 그렇지 않은 원단을 함께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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