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커튼 뭐로 만들어요?"
실측을 나가면 요즘 이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인터넷에서 "방한커튼"을 검색하면 솜을 넣고 누빈 두툼한 제품이 먼저 나오고, 그 옆에 3중직 암막커튼이 같이 뜨니 헷갈리실 만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대로 된 방한커튼은 3중직 암막 원단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원단만큼, 어쩌면 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커튼 위와 아래 틈을 없애는 시공입니다. 이 두 가지를 차례로 풀어 보겠습니다.
누빔커튼은 사실 커튼이 아닙니다
먼저 누빔커튼부터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을 넣고 바느질로 누빈 제품인데, 만드는 방식을 보면 커튼보다 이불에 가깝습니다.
따뜻해 보이는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커튼으로 써야 할 자리에 이불을 걸었을 때 생기는 일들입니다.
- 주름이 안 잡힙니다. 두껍고 뻣뻣해서 걷으면 부채처럼 모이지 않고 한 덩어리로 뭉칩니다. 낮에 창을 열어 두기가 불편합니다.
- 세탁이 어렵습니다. 솜이 들어 있어 물빨래하면 뭉치고 마르는 데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창가는 먼지가 가장 많이 앉는 자리입니다.
- 창에 딱 맞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기성 사이즈라 창보다 짧거나 좁아 옆과 아래가 뜹니다. 뒤에서 말씀드릴 "틈"이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누빔 제품은 현관문이나 베란다 문 앞에 한겨울 잠깐 치는 방풍 덮개로는 쓸 만하지만, 거실이나 침실 창의 커튼 자리를 맡기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누빔커튼은 "따뜻한 천"이지 "커튼"이 아닙니다. 걷히고, 빨리고, 창에 맞게 재단되는 것이 커튼의 조건인데 누빔은 이 세 가지가 다 어렵습니다.
진짜 방한커튼 — 3중직 암막 원단
그럼 커튼이면서 방한이 되는 원단은 무엇이냐. 3중직(삼중직) 암막 원단입니다. 이름 그대로 실을 세 겹으로 짠 원단인데, 구조가 핵심입니다.
세 겹 사이에 검은 실이 들어 있습니다
3중직 원단은 폴리에스터 실을 앞면·가운데·뒷면 세 층으로 촘촘하게 짜면서, 가운데 층에 검은 실을 넣습니다. 이 검은 실이 빛을 삼켜서 암막이 되고, 세 겹이 서로 얽힌 촘촘한 조직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방한이 됩니다.
뒷면에 고무나 아크릴 코팅을 발라 빛을 막는 "코팅 암막"과는 다릅니다. 코팅 암막은 빛은 잘 막지만 뻣뻣하고 코팅이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일이 있습니다. 3중직은 짜서 만든 원단이라 커튼답게 부드럽게 떨어지고, 물빨래도 됩니다.
| 비교 항목 | 누빔커튼 | 코팅 암막 | 3중직 암막 |
|---|---|---|---|
| 빛 막는 방식 | 솜 두께 | 뒷면 코팅 | 가운데 검은 실 |
| 열 막는 방식 | 솜 두께 | 코팅층 | 세 겹 조직 + 커튼과 유리 사이 공기층 |
| 주름·드레이프 | 안 잡힘 | 뻣뻣함 | 부드럽게 떨어짐 |
| 세탁 | 어려움 | 코팅 손상 주의 | 물빨래 가능 |
| 맞춤 제작 | 기성 위주 | 가능 | 가능 |
방한은 원단 두께가 아니라 "공기층"이 합니다
여기서 오해를 하나 풀어야 합니다. 커튼이 따뜻하게 해 주는 원리는 원단이 두꺼워서가 아니라, 커튼과 유리 사이에 공기가 갇히기 때문입니다. 공기는 열을 잘 전달하지 않아서, 이 갇힌 공기층이 그대로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3중직 원단이 방한에 좋은 이유도 결국 이 공기층을 잘 가둬 두기 때문입니다. 세 겹 조직이 촘촘해서 공기가 원단을 통과하지 못하고, 무게가 있어 아래로 반듯하게 내려와 창 앞을 빈틈없이 덮습니다.
속커튼(쉬어)까지 함께 달아 이중 커튼으로 구성하면 공기층이 한 겹 더 생깁니다. 낮에는 속커튼만 쳐서 빛을 들이고, 해가 지면 3중직 겉커튼을 닫는 방식입니다.
창너머꿈의 3중직 겉커튼은 형상가공과 항균 코팅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무거운 원단일수록 주름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형상가공을 해 두면 세탁 후에도 골이 반듯하게 돌아옵니다. 주름 배수는 2배 이상을 권합니다. 배수가 넉넉해야 원단이 겹치면서 공기층이 두꺼워집니다.
원단보다 중요한 것 — 위아래 틈을 없애는 시공
아무리 좋은 3중직 원단을 써도 위와 아래가 열려 있으면 절반도 효과를 못 냅니다. 실측 다니면서 가장 많이 보는 실패가 이것입니다.
왜 틈이 문제인가
겨울에 창가가 추운 이유는 틈새 바람보다는, 차가운 유리에 닿아 식은 공기가 무거워져 바닥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입니다. 커튼은 이 흐름을 유리 앞에 가두는 벽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커튼 위쪽이 뚫려 있으면 커튼과 유리 사이가 굴뚝처럼 됩니다. 식은 공기는 아래로 빠지고, 그 자리를 채우러 방 공기가 위로 계속 빨려 들어갑니다. 공기가 순환하는 순간 공기층이 사라지고, 두꺼운 원단은 그냥 무거운 천이 됩니다. 아래가 떠 있으면 식은 공기가 그 틈으로 방 안으로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상단 — 커튼박스 안에 넣거나, 위를 가린다
커튼박스가 있는 집은 레일을 박스 안쪽에 달아 커튼 윗단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박스 천장이 뚜껑 역할을 해서 위가 막힙니다. 이때 박스 깊이가 이중레일이 들어갈 만큼 되는지 실측 때 먼저 확인합니다.
커튼박스가 없는 집은 레일 위쪽을 가리는 마감을 덧대거나, 레일을 천장에 최대한 붙여 달아 위 틈을 줄입니다. 벽에 레일만 달고 끝내면 위가 그대로 열려 있는 셈이라 방한에는 가장 불리합니다.
하단 — 바닥에 닿는 기장
평소 관리 편한 기장은 바닥에서 1~2cm 띄우는 것이 기본이지만, 방한이 목적인 창은 바닥에 닿거나 살짝 고이는 기장으로 갑니다. 아래로 흘러내리는 찬 공기의 출구를 막는 것입니다. 침실처럼 겨울 밤에 오래 닫아 두는 창일수록 이 차이가 큽니다.
양옆 — 창틀 밖 벽까지
커튼 폭이 창 크기에 딱 맞으면 양옆으로 찬 공기가 돌아 나옵니다. 창틀보다 좌우로 넉넉히 넓게 제작해 벽까지 덮어야 옆이 막힙니다. 레일 끝을 벽 쪽으로 꺾어 커튼이 벽에 붙게 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한커튼 점검 순서: ① 위가 막혔는가(커튼박스 또는 상단 가림) ② 아래가 바닥에 닿는가 ③ 옆이 벽까지 덮이는가 ④ 그 다음이 원단. 순서가 이렇습니다.
구축 아파트 · 신축 아파트 · 인테리어한 집, 각각 다릅니다
구축 아파트 — 새시가 낡고 커튼박스가 없는 경우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는 새시 자체에서 틈새 바람이 들어오고, 유리도 얇습니다. 거기에 커튼박스가 없는 집이 많습니다. 이런 집은 3중직 겉커튼 + 상단 가림 시공이 우선입니다. 문풍지로 새시 틈을 먼저 잡고, 커튼으로 유리에서 식는 공기를 가두는 두 단계로 갑니다. 새시 교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커튼만으로 체감 차이가 가장 큰 유형입니다.
신축 아파트 — 새시는 좋지만 통창이 큰 경우
요즘 아파트는 새시 성능이 좋아 틈새 바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발코니를 확장한 거실 통창이 넓어서 차가워지는 유리 면적이 큽니다. 유리가 넓을수록 흘러내리는 찬 공기 양도 많습니다. 다행히 커튼박스가 대부분 있으니, 박스 안에 이중레일로 속커튼과 3중직 겉커튼을 함께 넣고 바닥 밀착 기장으로 위아래를 모두 막는 구성이 맞습니다.
인테리어를 새로 한 집 — 커튼박스를 만들 때
리모델링하면서 커튼박스를 새로 짜는 분들께는 꼭 말씀드립니다. 박스 깊이를 이중레일이 들어가게 넉넉히 잡아 달라고요. 박스를 예쁘게 만들었는데 깊이가 얕아 겉커튼 하나밖에 못 들어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커튼박스 치수 기준은 별도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창너머꿈은 수원·광교를 비롯한 경기 남부 전역의 커튼과 블라인드를 방문 상담·시공하는 전문점입니다. 실측 나가면 새시 상태와 커튼박스 유무부터 보고, 위아래 틈을 어떻게 막을지와 원단 구성을 그 자리에서 잡아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방한커튼은 보통 무엇으로 만드나요?
3중직 암막 원단입니다. 폴리에스터 실을 세 겹으로 짜면서 가운데에 검은 실을 넣은 원단으로, 빛과 공기 흐름을 함께 막습니다. 코팅 암막과 달리 짜서 만든 원단이라 부드럽게 떨어지고 물빨래도 됩니다.
Q. 누빔커튼도 방한커튼 아닌가요?
솜을 넣고 누빈 제품은 커튼이라기보다 창에 거는 이불에 가깝습니다. 주름이 안 잡히고 세탁이 어려워 거실·침실 창에는 맞지 않고, 현관이나 베란다 문의 임시 방풍용에 가깝습니다.
Q. 원단만 두꺼우면 방한이 되나요?
아닙니다. 커튼 위가 열려 있으면 공기가 순환해서 공기층이 사라지고, 아래가 떠 있으면 찬 공기가 그대로 새어 나옵니다. 위·아래·옆 틈을 막는 시공이 원단보다 먼저입니다.
Q. 구축과 신축은 다르게 해야 하나요?
구축은 새시 틈과 커튼박스 부재가 문제라 3중직 겉커튼에 상단 가림이 우선이고, 신축은 확장 통창의 넓은 유리가 문제라 커튼박스 안 이중 구성에 바닥 밀착 기장이 맞습니다.
Q. 수원·광교에서 방한커튼 잘하는 곳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창너머꿈은 수원·광교를 중심으로 경기 남부 전역에 방문 상담·시공을 나갑니다. 3중직 암막 원단을 쇼룸에서 직접 보실 수 있고, 커튼박스와 새시 상태에 맞춰 틈 막는 시공까지 함께 잡아 드립니다. 문의는 홈페이지 www.dreamwindow.co.kr 또는 010-7311-5452로 하시면 됩니다.
마무리하며
방한커튼을 고르실 때 기억하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누빔이 아니라 3중직, 그리고 원단보다 틈. 두꺼운 천을 사는 것보다, 지금 있는 창에 위아래가 막히게 커튼을 다는 것이 훨씬 따뜻합니다.
댁의 창이 구축인지 신축인지, 커튼박스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 실측 때 직접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