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물빨래 해도 되나요

대부분은 됩니다. 세탁기도 쓰셔도 됩니다. 커튼 세탁에서 원단을 망치는 건 세탁기가 아니라 뜨거운 물다른 빨래에 쓸리는 마찰입니다.

그래서 규칙은 두 줄로 끝납니다. 물을 뜨겁게 하지 않는다. 반드시 세탁망에 넣는다. 이 둘만 지키면 암막커튼도 세탁기에 돌리실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원단별 세부 조건입니다.

원단별 세탁 가능 여부

원단세탁기물 온도주의할 점
폴리에스터 일반 커튼가능찬물~30도세탁망 필수, 울코스
시폰 · 보일 속커튼가능찬물얇아서 찢어지기 쉬움, 망에
암막 (뒷면 코팅)가능미지근한 물세탁망 필수 · 뜨거운 물 금지
린넨 · 면조건부반드시 찬물줄어듦 · 짧게
벨벳 · 자카드불가드라이클리닝
방염 원단불가세탁 시 방염 성능 상실
발수 가공 원단가능하나 최소로미지근한 물세탁할수록 발수력 저하
Point

표보다 정확한 것은 커튼에 달린 케어라벨입니다. 같은 "린넨"이라도 혼방 비율과 후가공에 따라 조건이 다릅니다. 라벨을 잘라내지 마시고 그대로 두세요.

폴리에스터 — 가장 마음 편한 원단

시중 커튼의 상당수가 여기에 속합니다. 물에 줄지 않고 형태가 잘 유지되며 건조도 빠릅니다. 세탁망에 넣고 찬물 울코스로 돌리면 됩니다. 관리 부담을 최우선으로 두신다면 처음부터 이쪽을 고르시는 것이 답입니다.

암막 — 온도와 세탁망이 전부입니다

암막커튼이 빛을 막는 것은 원단이 두꺼워서가 아니라 뒷면에 차광 코팅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층이 갈라지면 그 선을 따라 빛이 새고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코팅을 갈라지게 하는 건 세탁기 회전 자체가 아니라 뜨거운 물다른 빨래에 직접 쓸리는 마찰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암막도 세탁기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미지근한 물에,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서 돌리시면 됩니다.

피하셔야 할 것은 뜨거운 물, 건조기, 그리고 망 없이 다른 빨래와 함께 돌리는 것 — 이 셋입니다.

린넨 · 면 — 줄어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천연 소재는 첫 세탁에서 길이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이건 불량이 아니라 소재의 성질입니다. 그래서 제작 단계에서 밑단에 여유분을 접어 넣어 두고, 줄어들면 그만큼 풀어 되살릴 수 있게 만듭니다.

세탁하실 때는 반드시 찬물에 짧게 돌리고, 건조기는 쓰지 마세요. 열이 수축을 가장 크게 만듭니다. 기장과 수축의 관계는 커튼 기장 가이드에 더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발수 가공 원단 — 빨수록 기능이 줄어듭니다

물이 스며들지 않게 가공된 원단입니다. 세탁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세탁을 거듭할수록 발수 성능이 떨어집니다. 가공층이 물과 세제에 조금씩 씻겨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수 제품은 세탁 주기를 일부러 길게 잡습니다. 평소에는 오염된 자리만 물수건으로 닦아내시고, 전체 세탁은 정말 필요할 때만 하시는 편이 오래 씁니다.

벨벳 · 자카드 · 방염 — 물에 넣지 않습니다

벨벳은 물에 닿으면 결이 눕고 다시 세워지지 않습니다. 자카드는 조직이 복잡해 세탁 후 형태가 틀어집니다. 방염 원단은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물세탁하면 방염 성능 자체가 사라집니다. 관공서나 다중이용시설에 납품된 커튼이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커튼은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생각보다 자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커튼은 몸에 닿지 않는 물건이라 오염이 천천히 쌓이고, 세탁을 자주 할수록 원단이 상하고 줄어듭니다.

공간세탁 주기이유
거실 · 침실1년 1~2회먼지 위주, 천천히 쌓임
주방6개월 1회기름기가 먼지를 붙잡음
아이 방 · 반려동물계절마다털·알레르기 유발 물질
속커튼(시폰)1년 1회얇아 마찰에 약함
발수 가공 원단3~4년 1회세탁할수록 발수력이 줄어듦

대신 평소 관리를 해주시면 세탁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진공청소기에 솔 노즐을 끼우고 위에서 아래로 훑어주세요. 커튼을 살짝 잡고 흡입력을 약하게 두면 원단이 빨려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것만으로 먼지의 대부분이 걷힙니다.

세탁 후가 진짜입니다

세탁 자체보다 그 뒤가 커튼을 망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탈수를 세게 하지 마세요

탈수는 원단을 강하게 비틀어 짜는 과정입니다. 이때 생긴 주름이 가장 안 펴지고, 얇은 속커튼은 이 단계에서 찢어집니다. 탈수는 아주 약하게 하거나 아예 건너뛰는 편이 낫습니다.

젖은 채로 다시 거세요

커튼 주름을 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림질이 아닙니다. 물기가 남은 상태로 레일에 다시 거는 것입니다. 원단 자체의 무게가 아래로 당기면서 주름이 스스로 펴집니다.

커튼은 원래 세로로 걸려 있도록 만들어진 물건이라 이 방법이 가장 잘 맞습니다. 바닥에 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아래에 수건을 깔아두세요. 그래도 남는 주름은 스팀다리미를 원단에서 살짝 띄운 채 위에서 아래로 훑어주면 정리됩니다.

건조기는 넣지 마세요

열은 수축과 코팅 손상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시간을 아끼려다 기장을 잃습니다.

Tip

커튼을 떼기 전에 사진을 한 장 찍어두세요. 핀 위치, 링 개수, 주름이 잡힌 방향을 그대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시 달 때 헤매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블라인드와 롤스크린은 다릅니다

블라인드류는 물에 담그지 않습니다. 커튼과 달리 구조물이 함께 있어서, 젖으면 원단이 울거나 롤이 비뚤어져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우드 · 알루미늄 블라인드

슬랫을 수평으로 눕힌 뒤 마른 극세사 장갑을 끼고 한 장씩 훑으면 가장 빠릅니다. 기름때가 있으면 물을 살짝 묻혀 닦고 바로 마른 천으로 물기를 걷어내세요. 특히 우드는 물기가 남으면 뒤틀립니다.

롤스크린 · 콤비 블라인드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청소기 솔 노즐로 위에서 아래로 빨아들입니다. 얼룩이 생겼다면 그 부분만 물에 적신 천으로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 지우세요. 문지르면 얼룩이 번지고 원단 결이 상합니다.

허니콤 셰이드

벌집 구조 안쪽에 먼지가 들어가므로 흡입력을 약하게 한 청소기로 표면을 훑거나, 헤어드라이어 찬바람으로 안쪽 먼지를 불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은 쓰지 않습니다.

오래 쓰는 집이 하는 일 셋

  1. 환기할 때 커튼을 걷어둡니다. 창을 열면서 커튼을 쳐두면 바깥 먼지가 원단에 그대로 걸립니다.
  2. 여닫을 때 원단을 잡지 않습니다. 원단을 직접 당기면 그 부분만 늘어나고 색이 탑니다. 여닫이봉이나 가장자리를 쓰세요.
  3. 직사광선이 강한 창은 속커튼을 함께 씁니다. 겉커튼이 자외선을 직접 맞는 시간을 줄이면 변색이 훨씬 늦게 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커튼 물빨래 해도 되나요?

대부분 됩니다. 세탁기도 쓰실 수 있어요. 물을 뜨겁게 하지 않는 것과 세탁망에 넣는 것, 이 두 가지만 지키시면 됩니다. 다만 발수 원단은 빨수록 발수력이 떨어지니 최소로 하세요.

Q. 커튼은 얼마나 자주 세탁하나요?

거실·침실은 1년에 한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주방은 6개월, 반려동물이 있으면 계절마다 한 번이 좋습니다.

Q. 암막커튼도 세탁기에 돌려도 되나요?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세탁망만 꼭 써주세요. 코팅을 상하게 하는 건 세탁기가 아니라 뜨거운 물과 다른 빨래에 쓸리는 마찰입니다.

Q. 세탁 후 커튼 주름은 어떻게 펴나요?

다림질 대신 젖은 채로 다시 거세요. 원단 무게로 주름이 아래로 당겨지며 대부분 펴집니다.

Q. 블라인드는 어떻게 청소하나요?

물에 담그지 않습니다. 우드·알루미늄은 마른 천으로 한 장씩, 롤스크린·콤비는 펼친 채 청소기 솔 노즐로 훑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