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콤을 시공하고 한두 해 지난 댁에서 자주 오는 질문입니다. "허니콤은 세탁 어떻게 해요?" 답부터 드리면, 물세탁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관리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먼지는 바람으로 털고, 셀 안에 들어간 벌레도 바람으로 불어내고, 얼룩은 젖은 천으로 톡톡 두드리면 됩니다.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물세탁을 안 하나

허니콤은 얇은 원단을 벌집 모양으로 접어 붙인 구조입니다. 이 벌집 칸, 셀 안의 공기층이 단열을 해 주는 것이고, 그래서 겨울에 창가가 덜 춥습니다. 그런데 이 셀이 물에 약합니다. 물에 담그면 셀이 물을 머금어 모양이 무너지고, 마르면서 셀끼리 달라붙거나 물 자국이 남습니다. 한 번 무너진 셀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떼어서 세탁기에 넣거나 욕조에 담그는 건 피하셔야 합니다.
허니콤 블라인드 단면 — 벌집 모양 셀 안에 공기층이 있어 단열이 되지만 물이 들어가면 모양이 무너지는 구조
셀 안의 공기층이 단열을 합니다 — 이 칸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먼지,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평소 관리는 먼지 털기가 전부입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블라인드를 다 내려 셀을 펼칩니다. 드라이기를 찬바람으로 놓고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훑습니다. 셀 안에 앉은 먼지가 바람에 밀려 나옵니다. 겉면에 남은 먼지는 부드러운 솔로 쓸어내리거나, 청소기 솔 노즐을 가장 약한 흡입으로 대고 가볍게 지나갑니다. 노즐을 원단에 세게 누르면 셀이 눌리니 살짝만 댑니다. 드라이기는 반드시 찬바람입니다. 뜨거운 바람은 접착 부위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허니콤 블라인드 린넨 원단 클로즈업, 셀이 가로로 접혀 있는 결
셀이 가로로 접혀 있어 먼지는 위에서 아래로 훑어야 빠집니다
허니콤 블라인드를 다 내려 셀을 펼친 창, 바깥 나뭇가지 그림자가 비치는 모습
먼지를 털 때는 이렇게 다 내려 셀을 펼친 상태에서 합니다

벌레가 들어갔을 때도 바람으로

여름에 창을 열어 두면 작은 벌레가 셀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있습니다. 셀이 가로로 길게 뚫린 관 모양이라 한 번 들어가면 안에서 못 나오고, 밖에서는 손이 안 닿습니다. 이때도 드라이기입니다. 블라인드를 다 내려 셀을 펼치고, 벌레가 보이는 셀의 한쪽 입구에 드라이기 찬바람을 대면 반대쪽 입구로 밀려 나옵니다. 안 나오면 블라인드를 몇 번 접었다 펴서 벌레를 움직인 뒤 다시 붑니다. 핀셋이나 젓가락을 셀 안에 넣어 꺼내려 하지 마세요. 원단이 얇아서 찢어지기 쉽습니다. 바람이 가장 안전합니다.
허니콤에 손대는 도구는 드라이기 하나면 됩니다. 먼지도, 벌레도, 찬바람으로 밀어내세요.
— 창너머꿈

얼룩은 톡톡, 문지르지 않기

음료가 튀었거나 손자국이 남았을 때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아주 조금 풉니다. 부드러운 천을 적셔 물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꼭 짭니다. 얼룩 부분만 톡톡 두드립니다. 문지르면 원단 표면이 일어나고, 물을 많이 쓰면 자국이 번집니다. 두드리기만 하셔야 합니다. 세제가 남으면 그 자리가 다시 때를 타니, 맑은 물에 적셔 짠 천으로 한 번 더 두드려 세제를 걷어냅니다. 그다음 블라인드를 내린 채 그늘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젖은 채로 올리면 셀끼리 붙습니다. 오래돼서 굳은 얼룩이나 넓게 번진 오염은 무리하지 마시고 저희에게 사진을 보내 주세요. 원단과 오염 종류를 보고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상황이렇게이건 안 됩니다
평소 먼지다 내린 뒤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위→아래, 남은 먼지는 부드러운 솔·청소기 약하게뜨거운 바람, 청소기 강하게 누르기
셀 안 벌레셀 한쪽 입구에 찬바람 → 반대쪽으로 불어내기, 안 나오면 접었다 펴고 다시핀셋·젓가락으로 꺼내기
얼룩중성세제 푼 미지근한 물에 적셔 꼭 짠 천으로 톡톡, 맑은 물 천으로 한 번 더문지르기, 물 붓기, 물에 담그기
말리기내린 채 그늘에서 완전 건조 후 올리기젖은 채 올리기, 직사광선
세탁기허니콤은 세탁기·손세탁 모두 하지 않습니다

오래 쓰는 작은 습관

창을 열어 둘 때는 블라인드를 올려 두세요. 바람에 셀이 펄럭이면 접힌 선이 늘어집니다. 한동안 안 쓰는 블라인드도 한 달에 한 번은 끝까지 내렸다 올려 주세요. 오래 접혀 있으면 셀이 눌린 자국이 남는데, 내려서 며칠 펼쳐 두면 대부분 돌아옵니다. 욕실처럼 늘 습한 곳에는 허니콤을 권하지 않습니다. 셀이 습기를 먹습니다. 그런 창은 알루미늄이나 롤스크린이 맞습니다.
분당 정든마을 거실 창 전체에 시공한 허니콤 블라인드, 다 내린 상태
분당 정든마을 — 거실 창 전체 허니콤
안산 대부도 단독주택 세로 긴 창에 시공한 허니콤 블라인드
안산 대부도 단독주택 — 세로 긴 창의 허니콤

창너머꿈은 수원 광교에 쇼룸을 두고 수원·용인·동탄·판교를 비롯한 경기 남부 전역과 서울 남부의 커튼과 블라인드를 방문 상담·시공하는 전문점입니다. 시공한 허니콤에 문제가 생기면 사진 한 장 보내 주세요. 얼룩, 눌린 자국, 줄 고장까지 보고 알려 드립니다. 허니콤이 처음이시면 허니콤 탑다운이 필요한 집겨울 창가가 추운 이유도 이어서 보시면 됩니다.
Case
구성 스파팰리스 리가 — 허니컴 탑다운 시공 후기
거실 통창에 38mm 린넨 베이지 허니컴. 사진 14장과 영상 3편으로 정리한 실제 시공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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